‘아파트 꽃가꾸기‘ 시민문화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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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꽃가꾸기' 시민문화운동 전개 베란다 화단 조성·화분 놓기 생활화 서울시, 자발적 시민 참여 유도키로
  • 기사등록 2005-05-11 13: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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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선진도시에는 건물 발코니에 화사하게 가꿔진 꽃을 볼 수 있다. 주민 모두가 발코니에 꽃을 가꾸다 보니 거리전체가 꽃에 싸여 도시미관은 물론이고 지역공동체 의식 형성에도 이로운 점이 많다.


서울시 환경국은 여성가족정책관실, 주택국과 함께 아파트 베란다 등에 꽃을 가꾸는 운동을 시민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좁은 면적에 과밀하게 아파트를 짓다 보니 콘크리트나 유리에 싸여 푸른 화초나 꽃을 찾아 볼 수 없는 서울의 삭막한 도시화에 따라 녹지공간 확보와는 별도로 집안밖에 꽃을 가꾸는 운동을 시민운동으로 전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꽃가꾸기 시민운동'의 사업내용은 ▲아파트 베란다에 화단을 조성하거나 화분 놓기 생활화 ▲아파트나 마을의 녹지대·자투리땅·담장 아래 등에 꽃밭 조성 ▲아파트 입구·도로변·현관 주변에 화분 놓기 등이다.


서울시 아파트는 114만8,000세대로 전체 371만5,000세대의 31%를 차지하며 계속 증가 추세에 있어 '아파트 꽃 가꾸기'는 시를 더욱 아름답게 할 수 있다는 것.




◀건축법 관련 아파트 베란다 간이화단 시험 설치 사례(송파구 대우아파트)


시민들의 자발적이며 지속적인 참여가 성공을 좌우하는 만큼 시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 생활속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 기능부서 및 단체별 다양한 방법이 추진된다.


우선 서울시 산하 24개 여성단체 52만5,551명의 회원을 통한 캠페인 실시, 꽃가꾸기 교실의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에서 관리중인 임대아파트 143개단지 450개동 86,000세대에 대해 산하 공사인 SH공사를 통해 시범 시행해 분위기 확산을 유도해 나가게 된다. 기타 아파트 등은 부녀회 주부 및 여성단체 등을 통한 문화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의 규모별·층별·방향별로 베란다 표준화단 개발·보급 ▲베란다에서 가꿀 수 있는 꽃과 식물의 안내·보급 ▲'공동구역 꽃가꾸기', '푸른서울 가꾸기 사업'과 연계해 꽃묘·꽃나무·퇴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아파트 꽃가꾸기 운동'의 시범사업은 공공청사 649개(사업소 77, 자치구 25, 보건소 25, 자치센타 522), 학교 1,268개교(초·중·고 1,209, 대학교 59), 문화회관, 체육센타 등 62개동(구민회관 24, 문화회관 9, 체육센타 21, 다목적회관 8) 총 1,979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창문화단, 실내조경, 꽃밭, 화분놓기, 담장철거 및 녹화를 중심으로 '공공청사 꽃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며, 공공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아파트 입구·내부도로변·현관입구 화분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꽃 가꾸기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손쉽게 관련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국실내조경협회 등 전문단체와 합동으로 서울의 기후조건이나 아파트 구조에 적합한 꽃 가꾸는 요령을 개발하는 한편 리후렛을 제작, 홍보는 물론 다양한 워크샵을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축 아파트는 베란다에 화단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시민운동 지원과 함께 베란다 화단 조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조례 등을 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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