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객 중 콜레라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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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객 중 콜레라 환자 발생 베트남·캄보디아·태국 여행객 '주의' 장관감염증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 기사등록 2005-05-11 12: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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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캄보디아, 태국을 여행하고 귀국한 A씨(55·여, 송파구 오륜동세)가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 지역으로부터 입국하는 승객에 대한 검역활동을 강화하도록 각 검역소에 시달하는 한편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귀국 직후 설사 증세로 서울 B병원 입원, 검사를 받은 결과 제1군전염병이자 검역전염병인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 현재 A씨와의 동반 여행객 7명에 대해서는 거주지 보건소를 통한 추적조사가 진행중이다.


올 들어 베트남·캄보디아, 태국지역 여행 도중 또는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뒤, 설사 등 장관 감염증을 호소하는 환자발생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말 경북 C시 거주주민 32명이 베트남·캄보디아 여행 도중 8명이 설사·오한·복통·발열·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나, 귀국 후 검사한 결과 3명에서 세균성이질균(Shigella flexneri)이 확인됐다. 비슷한 시기에 D회사 직원 가족 25명은 베트남·캄보디아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뒤 10명이 혈변(血便)·몸살·고열 등 장관감염증의 증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 2월말에는 E축구단 10명이 태국, 캄보디아 등에서 한달간 축구경기 및 훈련을 하고 입국한 뒤 설사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4명의 장염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이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같은 사례는 모두 여행 도중에 섭취한 음식물이 장관감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하계휴가 등 동남아지역 여행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장관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용변후, 식사전 등 철저한 손씻기 ▲안전수 및 끓인 물 음용하기 ▲해산물 등은 완전히 익혀서 먹기 등에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입국 전 설사 증상이 있을 때에는 입국당시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입국 후 설사 증상이 있을 때에는 인근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전국 검역소는 베트남·캄보디아, 태국지역을 여행하는 입·출국자에 대해 발열·설사 감시 등 검역활동을 강화하고, 현지에서의 전염병예방을 위한 정보제공 및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키로 했다.


한편,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동남아지역 등 전염병 유행(우려)지역 여행시 정보제공 등을 위해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032-740-2703)'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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