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기업 구조조정 투자 본격화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연·기금의 기업 구조조정 분야 유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은 올해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에 대한 투자규모를 최대 6천억원까지 대폭 확대키로 결정하고, 빠르면 이달 말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CRC와 투자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17일 산업자원부는 밝혔다.


선정된 위탁업체는 KTB네크워크, 산은캐피탈, 네오플럭스, 코아FG, KB창투, IMM인베스트먼트 등 6개社다.


투자방식은 6개 업체에 각각 200억씩 투자한 후, 프로젝트 펀드 형식으로 최대 800억까지 추가 투자하는 방식으로, 업체당 최대 1,000억원까지 집행하게 된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4년 결성된 모 기업구조조정조합에 지분 48%인 400억원을 투자, 부실건설회사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까지 약 50%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몇차례 기업구조조정 투자를 성공한 바 있다.


국민연금의 이같은 결정은 주식·채권 등 전통적 투자대상 수익률이 저하되는 가운데 점차 안정적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CRC 등 대체투자처로의 투자 확대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공무원 연금 등 기타 연·기금의 기업구조조정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올 하반기 중 CRC투자 종합지원책을 마련, CRC를 중소기업 구조조정 전문기관으로 적극 육성키로 하고,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CRC 소유주식 비율 변동 제한을 완화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관투자자 및 정부가 참여하는 모태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등 투자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내달 사학연금·공무원연금 등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CRC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


산업자원부 김정일 산업구조팀장은 "현재 CRC에 대한 투자근거를 갖지 못한 일부 연·기금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와 협의해 투자가 가능토록 규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기업구조조정분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투자확대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6-08-17 17:31:0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