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지난 10일 국제 유가는 미 ConocoPhillips사의 정유시설 생산 중단과 휘발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장중 강세를 보였으나 미 석유재고 증가 예상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04/bbl 상승한 $52.07/bbl, IP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14/bbl 상승한 $51.43/bbl에 거래 종료했다.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32/bbl 상승한 $45.77/bbl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날 선물유가는 미 ConocoPhillips사의 정유시설 생산중단과 휘발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장중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미 석유재고 증가 예상 발표가 나오면서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美 Louisiana주 Belle Chasse에 위치한 ConocoPhillips사의 25만 b/d 정유시설이 정전으로 인해 가동중단 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시설의 10.4만 b/d 휘발유 정제시설이 가동 중단됐으며, 휘발유가격은 갤런당 2.3센트 상승한 1.5103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 따르면, 11일 발표 예정인 미 석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4명의 분석가들은 원유, 중간유분, 휘발유 재고가 각각 150만 배럴, 40만 배럴, 9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정제가동률은 0.7%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OPEC Sheikh Ahmed al-Fahed al-Sabah 의장은 이라크를 포함한 OPEC 11개국은 5-6월에 3,030만 b/d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IA는 월간보고서에서 세계 석유수요 증가세와 사우디를 제외한 산유국의 잉여생산능력 부족 등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유가는 배럴당 5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