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 기자
반포대교 상류에 위치한 3천평의 드넓은 밀밭. 시원한 강바람이 불면 푸르른 녹색의 바다는 바람 따라 넘실대는 장관을 이뤄 옛 고향의 향수를 되살아나게 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서 지난해 10월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 파종한 우리 밀의 이삭이 지금 막 돋아나고 있다.
추억의 밀밭을 찾아가려면 지하철 4호선 동작역 2번 출구에서 내려 반포쪽으로 약15분 정도 걸어가면 유채꽃이 활짝 핀 서래섬을 구경할 수 있고, 여기서 다시 10분정도 걸어 잠수교를 지나면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밀밭을 볼 수 있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서는 밀이 익어가는 6월초에 가족과 함께 밀을 베고 불을 피워 익혀먹는‘추억의 밀서리 체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6월초에 수확되는 밀은 국수와 같은 가격으로 교환해 불우 이웃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