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조달청(청장 김용민)은 11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한국경비청소용역협동조합(이사장 이덕로), 대한건설순환자원협회(회장 류철상)와 각각 서울지방조달청에서 MOU를 체결했다.
한국경비청소용역협동조합과의 약정서 체결로 조달청에 경비청소용역업체의 적격심사 시 제출하는 용역이행실적 증명서류를 방문 없이 On-line으로 받을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업체의 번거로움이 해소된다.
이번 MOU 체결 기관들은 기업간 공정한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근로자들의 처우를 향상하기 위해 용역 업무를 표준화하고 면적당 단가제 도입을 위한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국내시설용역산업과의 정보공유 및 업무협력을 위한 Network 구성 등을 적극 추진함으로 적정가격 보장을 위한 환경조성에도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달청과 한국경비청소용역협동조합은 국장급을 위원장으로 과장급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협력과제를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오늘 조인식을 시작으로 양 기관은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면적당 단가제 도입을 위한 포럼 개최 및 설명회에 참석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재경부나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서와도 적극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또 수요기관 예산 반영 시 인건비에 대한 적정금액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는 표준화 서식을 개발하여 업체별 평가 및 서비스 품질 측정이 가능하도록 건물 유형별 과업지시서를 표준화하고 조달청의 사업자평가시스템과도 연계를 모색할 예정이다.
경비ㆍ청소용역은 그동안 발주기관의 예산(인건비 위주)에 따라 열악한 환경에서 수의계약을 체결함으로 용역업체의 채산성 악화,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조건 악화 등의 문제를 유발해 왔다.
이러한 불평등조건은 휴일, 야간 근로 시 추가비용을 지급토록 하는 관련 규정과 더불어 지난해에 개정되었고, 추가로 고객 불편 해소 및 적정인건비 보장을 위한 환경조성을 위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대한건설순환자원협회와의 협약체결로 건설폐기물처리용역의 입 찰에 필요한 심사자료를 나라장터(G2B)를 통해 상호 교환ㆍ공유함으로서 기존의 서류 중심에서 네트워크형의 전자조달시스템으로 급속하게 변화되어 건설폐기물처리용역의 입찰행정에 대변혁이 예상된다.
협약의 주요 범위는 나라장터(G2B)를 이용하는 발주기관의 건설폐기물중간처리용역 적격심사에 필요한 용역이행실적 등 제반 서류 일체다. 협회는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9조제2항의 규정에 의거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조달청 나라장터에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조달업체인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체는 수많은 제출서류를 입찰 때마다 오프라인으로 방문 제출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전자화(네트워크) 할 수 있어 행정력 절감 등의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발주기관 또한 G2B시스템을 이용해 나라장터에서 조달업체의 정보를 일괄 확인할 수 있어, 별도의 서류접수 없이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행정의 전산화를 통해 입찰행정의 신속·신뢰도 제고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주기관은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금년도 하반기부터 협회 회원사에 한해 나라장터(G2B)에서 실적을 이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모든 건설폐기물처리업체에 대한 실적을 이용하여 입찰행정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 염재현 구매사업본부장은 "이번 MOU 체결로 용역업체의 고객만족을 꾀하는 한편, 시설관리용역업체에게는 공공구매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면서 "건설폐기물처리업체와도 Network를 구축해 조달비지니스 컨설팅에 전문가를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