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양평】양평군이 지평면에 운영하는 ‘무왕위생매립장’에 매립되는 폐기물은 전체 반입량의 1.3%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평군 인근 이천소각장이 가동되고, 자원재활용이 활성화되면서 매립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양평군에 따르면 2022년 전체 폐기물 발생량 2만6275톤 중 매립 처리된 폐기물은 322톤(1.3%)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소각 1만1621(44.2%)톤, 음식물 6749톤(25.7%), 재활용 4750톤(18%), 대형폐기물 2833톤(10.8%) 순으로 처리됐다.
무왕위생매립장은 1997년 운영을 시작한 뒤 2007년까지 10년 이상, 반입되는 폐기물 전량을 연평균 1만8701㎡ 규모로 매립 처리했다.
양평군은 2008년 말부터 현재까지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 가능한 자원은 최대한 분리하는 자원순환을 본격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또한 소각처리가 가능한 가연성폐기물은 이천소각장으로 반출하고, 불연성폐기물만 매립장에 매립한다. 2009년 이후 이천소각장으로 반출된 불연성폐기물은 연평균 27561㎡ 정도다.
양평군 청소과 관계자는 “매립량이 현저하게 줄어든 만큼 ‘매립장’ 명칭 사용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무왕위생매립장을 자원순환 교육과 주민친화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양평자원순환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