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광주광역시】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본부장 박종호)는 드론을 활용한 불법폐기물 합동 순찰을 위해 민간단체 드론아카데미(대표 김진화)와 17일 협약을 체결(사진)했다.

폐기물 무단투기 예방과 효율적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공단과 드론아카데미는 ‘광주전남 SKY PATROL’도 출범했다. 지역 불법폐기물 근절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불법폐기물의 민·관 합동감시와 상호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불법·방치폐기물 예방 활동은 차량·도보를 이용한 의심지역 감시와 제보에 따른 현장점검에 국한돼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민간 참여가 부족한 상태로 공단 등 공공기관만이 수행하는 불법폐기물 발생예방 활동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번 협약으로 공단과 드론아카데미는 드론을 활용, 상공에서 정확한 영상을 확보해 불법폐기물 적발효율성과 판독의 정확성을 높이게 된다. 불법폐기물 예방활동에 민간의 자율적인 참여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의 불법투기·방치 폐기물은 2019년 2월 기준 120만여톤에 이르며, 실측량 증가 및 신규 현장에서 추가적으로 발생된 폐기물도 73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방치는 악취, 침출수 발생 등 치명적인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처리에도 막대한 국민세금이 투입된다.

박종호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민간의 협력적 거버넌스로 시민의 자율적 환경감시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 ‘광주전남 SKY PATROL’이라는 감시단 명칭에 걸맞게 드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양 기관이 우리국토 환경 파수꾼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