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서울】폐지 수거 어르신 일부를 정식 직원으로 고용하고, 폐지를 고가에 매입·재활용해 ‘아트 캔버스(Art Canvas)’를 제작하는 기업이 있다.
사회적기업 (주)러블리페이퍼(대표 기우진)가 재활용 작업을 위해 고용한 6명의 여성 직원들의 평균 나이는 70대다. 젊은 직원이 63세, 가장 나이 연장자는 84세다. 이들은 수거한 폐지를 활용해 ‘아트 캔버스’와 종이가죽 원단을 만든다.
'종이가죽 원단'은 카드 지갑, 메신저 백, 보냉백, 노트북 가방 등의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주)러블리페이퍼는 또 보통 일반 고물상에서 1kg당 50원에 사들이는 폐지를 6배 높은 가격인 1kg당 300원에 매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0대 대표가 창업한 (주)러블리페이퍼는 성장이 기대되는 업체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코엑스에서 오늘 개막한 ‘2023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2022년 환경분야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10개 기업 중 (주)러블리페이퍼를 비롯해 바네사가든(주), (주)에코드인, (주)제이치글로벌, (주)복용 등 5개 기업을 초청, 부스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환경분야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한국환경공단, NH농협은행,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청년창업 지원을 통한 청년세대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자 협약을 통해 추진한다. 공단과 농협이 각각 사업비를 분담한다. 공단이 사업계획 수립과 관리를 총괄하고,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사업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공단 ESG경영처 하정원 부장은 “환경분야 생애 최초 청년 창업지원은 영세한 민간업체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방법 중 하나”라면서 “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를 발굴,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