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동원호 안전지역으로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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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4일 소말리아 주변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됐던 원양어선 '제628 동원호' 선원들이 117일 만인 3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모두 안전하게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동원호가 안전한 공해상에 도착한 것을 확인한 후 31일 0시 브리핑을 통해 "동원호는 31일 0시 현재 소말리아 영해를 벗어나, 우리 정부의 요청으로 인근 해역에 대기 중이던 미 5함대 소속 군함의 호위를 받으며 안전지역으로 이동 중"이라며 "한국인 8명과 베트남인 5명, 인도네시아인 9명, 중국인 3명 등 동원호 선원 25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이준규 재외국민영사국장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그간 동원호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면서 동원호의 석방을 위하여 기울여온 동원수산 측의 적극적이고 성의 있는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그 동안 우리 정부에 유용한 조언과 정보를 제공하고 협조해 주었던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소말리아 과도정부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석방까지 갖은 우여곡절을 겪은 동원호 피랍사건과 관련, "정부는 장기간의 억류생활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동원호 선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말리아 해역 등 해적들이 출몰하는 위험지역에서 우리 원양수산기업들이 조업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 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정부와 동원수산은 납치단체와의 협상을 통해 지난 29일 동원호 선원들의 석방에 합의했으며 30일까지 석방 이행절차를 밟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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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7-31 09: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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