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야(瓦也) 연재>영산강 강둑 ‘백합나무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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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야(瓦也) 연재>영산강 강둑 ‘백합나무 그늘’ 영산강 물길 따라(7)
  • 기사등록 2023-07-29 08:00:05
  • 기사수정 2023-12-23 21: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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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이른 아침부터 영산강 용산지구습지생태공원은 뭇 생명들의 맥박이 고동친다. 어제도 흘렀고, 오늘도 흐르고, 내일도 흘러야 할 강물이 새롭게 태어나는 생명들을 보듬으며 세월이 함께 흐른다.


지난달 영산강 1차 답사를 마감할 때는 옆으로 누운 오후 햇살이었으나, 오늘은 머리 위로 솟구치는 찬란한 아침 햇살이다. 둔치에 마련된 용산야구장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기가 넘쳐흐른다.


용산교를 건너면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이다. 용강동(龍江洞)은 북구의 북쪽 끝에 자리한다. 영산강 줄기가 지나는 우치면 지역으로, ‘굽이쳐 흐르는 강가’라고 해서 용강(龍江)이라 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입암리(立岩里)와 신평리(新坪里), 동작리(東作里), 서작리(西作里), 종방리(宗坊里)와 학림리(鶴林里)의 각 일부 지역을 병합해 용강리로 했다. 1957년 광주시에 편입돼 우치동 관할이었다가 1998년 9월 21일자로 건국동(建國洞) 사무소 관할이 됐다.


영산강 하류방향 좌측으로 걷고 있는 곳은 광주광역시 북구 용전동이다. 용전동(龍田洞)은 원래 우치면(牛峙面)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시변리·생룡리·지내리·신평리, 갑마보면(甲馬保面) 지산리와 대야리, 삼소지면(三所旨面) 해산리, 대치면 응기리, 갈전면(葛田面) 신용리(新龍里) 일부를 합해 용전리가 됐다. 1957년 광주시에 편입되면서 용전동으로 고쳤으며, 용두동은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건국동 관할이다.


                                   ▲영산강 지야대교,


영산강 둔치로 내려서면 담양군 대전면과 광주시 북구 지야동을 연결하는 지야대교가 아치를 그린다. 지야동(芝野洞)은 본래 광주군(光州郡) 갑마보면(甲馬保面) 지역이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지산리(芝山里)와 대야리(大野里)의 이름을 따서 지야리(芝野里)가 됐다가 1957년 광주시에 편입됐다. 동제 실시에 따라 본촌동회 관할에서, 1998년 9월 21일 건국동 관할이 됐다. 우치면(牛峙面)의 용전리(龍田里)와 지내리(池內里)의 일부 지역이 병합됐다.


용산천이 합류하는 지점에는 배수펌프장이 자리하고, 강물은 호수를 이룬다. 광주광역시는 용산교에서 출발하는 ‘빛고을 산들길’이 영산강과 무등산을 중심으로 2015년에 조성됐다. ‘산과 들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산들산들 걷는다’는 의미로 ‘산들 길’이라 명명됐다.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이정표와 탐방로를 정비하고, 지역별 얘깃거리를 모아 용산교∼도동고개∼학운초∼풍암저수지∼평동역∼임곡역∼첨단지구 등 6개 구간 총 81.5㎞의 둘레 길을 완성했다.


배수펌프장이 있는 곳은 월출동(月出洞)은 광주광역시 북구(北區)에 있는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건국동(建國洞) 관할이다. 광주광역시의 북단에 위치하며, 영산강 북안 마을로서 13번국도가 통과한다. 일부지역은 광주산업단지에 포함돼 제조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광주지사, 한국광기술원, 폐기물처리장 등과 해산·후동·금당·궁암 등 자연마을이 있다. 강변으로는 ‘광주시민의숲야영장’이 있다.


월출동을 지나면 1990년 첨단과학산업단지가 있는 대촌동(大村洞)으로 행정동인 건국동(建國洞)이 관할한다.


                                  ▲백합나무 가로수.


강둑으로 백합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든다. 미국 동부지방이 원산지인 백합나무는 1900년대 초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전국에 널리 퍼져 속성수로 잘 자란다.


                                   ▲백합나무 꽃.


백합나무는 5월 말∼6월 상순경에 녹황색 꽃이 피는데, 꽃 모양이 튤립 같다고 해서 일명 ‘튤립나무’라고도 한다. 가을의 노란 단풍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글-와야(瓦也) 정유순

현 양평문인협회 회원

현 에코저널 자문위원

전 전주지방환경청장

전 환경부 한강환경감시대장

홍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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