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오찬장은 ‘찜질방’…주인공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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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 오찬장은 ‘찜질방’…주인공은 ‘불참’
  • 기사등록 2023-07-03 13:21:52
  • 기사수정 2023-11-13 17: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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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양평】전진선 양평군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기자들의 뒷말이 무성하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3일 오전 10시 20분부터 11시 30분까지 1시간 10분 가량 양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언론브리핑(기자회견)을 가졌다. 전체 시간 중 전 군수의 취임1주년 성과 설명이 40분 정도 소요됐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30분에 그쳤다.


손을 들어 질문 의사를 표명했던 기자들 중 상당수가 질문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이 마무리됐다. 소통을 강조해 온 전진선 양평군수이기에 기자회견을 빌어 양평군 행정과 관련, 다양한 질문을 준비했던 기자들로서는 아쉬움이 매우 컸다.


오찬장에서라도 양평군정에 대해 소통할 시간을 갖고자 했던 기자들의 마지막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전 군수가 용문종합사회복지관 배식봉사 일정을 이유로 오찬장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찬에 참석했던 한 기자는 “사전에 공지된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60명의 기자들 대부분이 일정을 조정하거나, 취소했다”면서 “군수가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지는 못하더라도 2∼3분 정도 인사말 정도는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한 기자는 “질문하려고 매번 손을 높이 들었지만, 한 차례도 지목되지 않았다”며 “오찬장에서도 군수를 만날 수 없어 미리 질문을 준비했던 상황이 우습게 됐다”고 말했다.


전 군수가 참석하지 않은 오찬장 분위기도 매우 무거웠다. 오찬이 준비된 양평군청 앞 양평읍에 위치한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뜨거운 열기가 전해지면서 대부분의 기자들이 크게 놀라는 분위기를 연출했기 때문.


미리 불고기를 준비하면서 장시간 켜 놓은 가스불이 실내공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일부 기자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났고, 막국수로 메뉴를 바꾸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3일 양평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표된 가운데 양평읍은 3일 오전 11시 기준, 기온이 영상 30.8도 체감온도 31.3도, 습도 60%의 날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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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03 13: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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