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서울】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이후 ‘공단 수도권서부본부’) 직원들이 무단투기로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담배꽁초와 전쟁’을 선포했다.
공단 수도권서부본부를 비롯해 강남구청, 공항철도(주), 지구시민연합, 청년그린D 등 5개 기관·단체 70여명은 지난 27일 ‘담배꽁초 어택 플로킹’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미관을 해치고, 빗물에 쓸려 내려가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담배꽁초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담배꽁초 어택 플로킹’을 통해 강남역 일대에서 담배꽁초 5kg을 수거하고,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강남지역은 작년에 담배꽁초로 하수구가 막혀 수해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올해 장마를 대비하는 행사라 더욱 의미가 크다.
수거된 담배꽁초 5kg을 바닥에 펼쳐진 세계 지도위에 올려놓는 퍼포먼스를 통해 내가 버린 담배꽁초가 결국 지구 어딘가에 남아 담배꽁초 쓰레기가 지구를 오염 시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공단 박헌규 처장은 “흡연자들이 심각성을 인식해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중인 ‘담배꽁초 수거보상제’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저소득층 소득증대 효과와 함께 깨끗하고 쾌적한 길거리가 조성되는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