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양평】양평군 A공무원이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 억울하다는 내용의 사연을 적은 글을 올렸다.
“씁쓸합니다”로 시작된 A공무원 글의 요지는 양평군청에 출입하는 B기자와 C기자가 기사를 오보로 내고, 군민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한다는 내용이다.
A공무원은 “거짓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실추시킨 관련 언론사 1곳과 기자 2명을 언론중재위원회에 고발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 ‘페이스북의 글을 내리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전화 협박도 서슴치 않은 기자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공표했다.
언론과 기자로부터 어려움을 겪는 안타까운 내용의 글을 접한 에코저널이 취재에 나서자 A공무원은 주춤거리며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10일 A공무원의 페이스북은 연결조차 되지 않고 있다. 글을 삭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주민 D씨(양평읍)는 “언론과 기자로부터의 부당함을 느낀 A공무원이 너무 억울하다고 느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지만, 지속되는 겁박에 결국 손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깝고 불쌍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