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양평】현직 양평군수와 직전 군수를 부르는 호칭이 헷갈려 주민들 사이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현직군수의 성이 ‘전(全)’이기 때문에 전(前)과 혼동되는 이유다.
현직인 민선8기 전진선(全振先, 1959년생, 국민의힘) 양평군수와 전임자인 정동균(鄭東均, 1960년생, 더불어민주당) 전 군수를 군민들이 얘기할 때 “전 군수는 낙선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 또는 “전 군수가 군정을 잘 이끌고 있어?”라는 대화가 오간다.
대화 내용을 보면, 전자는 정동균 전 군수를, 후자는 현직 전진선 군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쉽게 파악된다.
하지만, 두 사람 중 누군지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때론 오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군수는 리더쉽이 있어”, “전 군수는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등의 칭찬과 “전 군수는 고집이 있어”, “전 군수는 행정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등의 부정적인 표현들 모두 해당된다.
주민 A씨는 “술자리에서 두 명의 전·현직 군수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서로 오해가 생겨 시비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며 “이후 성과 이름을 모두 붙여서 말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양평 지역사회에서는 고인이 된 민병채 전 군수와 생존한 한택수 전 군수에 대해 주로 “군수님∼”으로 부른다. 김선교 국회의원은 군수를 지냈지만, 현직 신분인 “의원님∼”으로 호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