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취약시기 ‘노천소각’ 특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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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하남】한강유역환경청은 수도권 미세먼지 특별대응의 일환으로 지난 주말 광주, 이천, 여주 지역에서 폐기물 노천 소각 등 불법 소각 행위를 특별 단속했다.


불법 소각 행위는 대기오염물질을 대기 중에 그대로 배출해 봄철 미세먼지를 더욱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 우려도 심각해 이를 예방하고자 긴급단속이 이뤄졌다.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이 3월 11일 오전 경기도 광주 지역의 노천 소각 현장을 단속하고 있다.


이번에 단속은 크게 사업장폐기물과 영농·생활폐기물 소각 행위다. 가구공장 등에서 MDF 폐목재를 불법 소각하거나, 농촌지역에서 영농폐기물, 생활쓰레기 등을 무분별하게 소각하는 것을 주요 대상으로 진행됐다.


MDF 폐목재는 소각할 경우, 검은 연기와 함께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한다. 전문업체를 통해 처리해야 함에도 영세한 가구 제조업체 등이 난방용으로 소각하는 경우가 잦다.


농촌지역에서는 영농철을 앞두고 지저분한 농업 잔재물과 폐비닐, 폐플라스틱 등을 함께 소각하는 행위가 잦아 이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특별단속은 주말 새벽 시간(오전 6시~)에 은밀히 불법 소각이 예상됨에 따라 드론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 추진한 결과, 주말 새벽부터 폐목재를 소각하는 사업장과 폐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을 노천에서 소각하는 사업장 등 총 4개소를 적발했다.



▲3월 11일 오전 경기도 광주 지역의 한 가구 공장에서 폐기물을 불법 소각하고 있는 모습.


농업 잔재물과 인근에 방치된 폐플라스틱 용기 등을 함께 태우는 등 관행적인 불법 소각이 아직도 근절되고 있지 않는 사실을 확인, 한강유역환경청은 앞으로도 이러한 행위에 대해 더욱 철저한 단속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위험도 높기 때문에 노천소각 단속은 대기오염 예방 뿐만 아니라 산불 위험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점검이다. 남은 3월말까지 취약시간대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노천소각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농민, 사업장에서는 불법 소각 행위가 환경에 미치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지양해 주시고, 농촌지역 영농 폐기물에 대해서는 지자체, 환경관리공단에 운영하는 수거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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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15 15: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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