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가평】‘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 축제(이하 씽씽 축제)’를 진행했던 업체가 행사 후원 기관에 가평군을 넣어 무단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씽씽 축제 주최·주관업체인 ㈜신성케이엔씨는 행사 포스터와 현수막 등에 가평군을 공식 후원기관이라고 홍보했지만, 승인받지 않은 채 멋대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평군 관계자는 “씽씽 축제 후원 명칭 사용과 관련한 협의 요청 자체가 전혀 없었다. 가평군에서 축제에 ‘일정 금액을 후원했다’는 내용도 나돈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무단도용에 대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후원 명칭 사용과 관련, 지침을 만들어 적합성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비영리 행사로 안전성과 건전성이 확보되고, 공정성과 신뢰성 시비를 다툴 여지가 없어야 하는 등 기관의 대외적 품격을 고려해 결정한다.
일부 민간업체나 단체가 영리를 위한 목적으로 이벤트성 행사를 하는 경우엔 후원 명칭 사용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신성케이엔씨는 당초 작년 12월 30일부터 3월 1일까지를 축제 기간으로 계획했으나, 내부사정으로 휴장과 개장을 반복했다. 올해 1월 3일 임시 휴장하면서 2월 초 재개장을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은 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축제를 끝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