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조, 인천시 경영 참여 요구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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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인천】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동조합이 인천시의 공사 경영 참여 요구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조는 인천시가 공사 경영권 참여 요구를 환경부에 요구했다는 내용의 언론보도와 관련, 14일 성명서를 통해 “오직 잿밥에만 관심 있는 인천시에게 공사 노조는 끝까지 결사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공사 노조는 성명에서 “수도권매립지는 대한민국 국민 절반 이상이 생활하면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국가기반시설”이라며 “우리 노동자는 환경 최일선에서 공공기관 노동자로써 자부심을 갖고 성실히 근무해왔고, 국민과 지역주민들의 환경복지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인천시의 일방적인 공사 경영권 요구가 국가적인 환경보전과 지역 환경발전을 위한 의도가 아닌 철 지난 8년 전 합의를 볼모로, 단순히 정치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이란 게 현장 근무 노동자로서 더욱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그동안 많은 시간 동안 문제 해결은 뒷전으로 치부하고 또 다시 선거기간이 다가오니 수도권매립지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면서 국민의 환경과 안전을 손익으로만 보며, 지역주민과 노동자들을 이간질하고, 합의 이행을 승패로만 생각하는 그들의 태도를 보니 정말 오직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모양새에 분노와 실소를 금할 길 없다”고 반박했다.


성명은 “그동안 환경부 산하 폐기물전문기관인 우리 공사 조합원들은 참을 만큼 참아 왔다. 당시 수도권 폐기물 대란을 잠시 연장하는 미봉책으로 이해당사자가 빠진 불통 합의라는 사실을 모두들 인정하면서도, 정부와 지자체는 친환경적인 환경정책과 대체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누구도 지키지 못한 합의에 그쳤다”며 “정작, 약속된 장소와 공간은 하루하루 가득 차고 있는데, 탁상공론으로 그간 시간만 보내버리고 국가 환경보전을 위한 폐기물 중간처리(소각)시설 등 확보는 현재 그 어느 지자체도 입지선정위원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성명은 “능력도 없고, 비전도 없는 인천시의 일방적인 공사 경영 참여 확대 요구는 수도권 폐기물 문제라는 실타래를 더 꼬이게 할 뿐”이라며 “국민의 환경권과 우리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하는 한편 인천시의 일방적인 행동이 이어질수록, 투쟁의 강도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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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14 12: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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