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기자
최근 AI 발생 상황은 지난달 15일 장흥군에서 최초 발생한 후, 이달 1일부터 2주간 전남 도내 8개 시군에서 매일 1~2건씩 발생하고 있다.
병원성이 강해 폐사율이 80%에 달하고 오염도가 전년 대비 전국은 4.3배, 전남은 6.3배가 높은 실정으로 AI의 발생 건수 중 73%가 과거 비발생 농장에서 발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남에서는 13일 송지면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항원 검출이 확인돼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농장내 오리 3만9천 마리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이 실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남군의 AI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재점검하고 철저한 차단방역과 추가 발생이 없도록 가금농장 조기출하 독려, 관련 가금농장 계열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응을 실시해 나갈 것을 논의했다.
또한 읍면 전담관을 통한 가금농장 소독실시 점검과 함께 35개 가금농장이 소재한 읍면에서도 농장 및 진출입로에 대해 행정차량을 이용한 살수방역소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남군에서는 지난 10월부터 가축질병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거점세척소독시설 1개소와 통제초소 5개소를 통한 축산차량 출입통제 및 소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AI 오염원의 외부유입 차단을 위해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에 광역방제기 1대, 살수차 1대, 드론 2대, 축협 공동방제단 5대, 군 방역차량 1대를 활용하여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전국적으로 AI가 지속해서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우리 군 가금농가의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모든 가용자원을 투입해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농장주는 농장 내외부 소독에 철저를 기하고, 의심축 발생 시 지체 없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