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 사장 ‘청렴·도덕성’ 문제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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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도시공사 사장 ‘청렴·도덕성’ 문제없어야” 하남시청 노조, 선거캠프 활동 보상 A후보 ‘우려’
  • 기사등록 2022-11-18 11: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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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하남】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하남시지부는 18일 하남도시공사 신임 사장은 “청렴과 도덕적으로 문제점이 없어야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남시청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하남시는 지난 14일 하남도시공사 사장 공모를 통해 응모한 5명 중 임원추천위원회의를 열어 1차 서류심사를 통해 3명을 선정했다. 17일에는 후보를 2명으로 압축했고, 이현재 하남시장이 최종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공무원노조 하남시지부는 2021년 3월 25일자로 발표한 ‘김상호 하남시장은 최모 하남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통해 투기 의혹이 대두되고 있는 사장 내정자에 대한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교산지구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는 하남도시공사 사장이 아무리 능력있는 경영자라고 할지라도 그 자질과 그간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면 시민들은 의혹의 눈길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었다. 결국 당시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의 자진 철회로 일단락됐다.


공무원노조 하남시지부는 성명을 통해 “2년이 되지 않아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후보 중 공사 최고책임자로서의 자질과 행동이 과거의 최모 후보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인물이 최종 2인에 선정됐다는 사실에 심히 우려를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A후보의 경우에는 과거 3차례의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도 얼마 전 운전을 하다 적발돼 현재 하남경찰서에서 조사중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그 후보의 부인은 2020년 하남의 부동산업자와 공동명의로 경기도 광주에 약 15만평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 부동산 투기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이미 선거캠프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A후보가 하남도시공사 사장으로 낙점됐다는 소문이 지역에 파다한 상태에서 이현재 시장이 A후보를 하남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한다면 이는 이현재 하남시장 뿐만 아니라 우리 공직사회까지 시민들로부터 비난받을 수 있음은 너무도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하남도시공사가 교산지구 사업시행자로 일정부분 참석하고 있는 상태에서 본인의 도덕성은 차치하고서라도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대두되고 있는 후보를 사장으로 임명한다면 시민들은 의혹의 눈길로 바라볼 수밖에 없기에 A후보에 대한 임명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추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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