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한국인과 일본인의 청소 가사 생활에 관련된 중요한 사실을 밝혀낸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렉트로룩스 코리아㈜(대표 박갑정)는 일렉트로룩스재팬과 함께 금년 2월초부터 5월말까지 총 16주 동안, 입소스(IPSOS) 리서치 기관을 통해 일반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고 있는 한국 주부 400명, 일본 주부 401명을 대상으로 청소생활과 청소기 사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 주부가 일본 주부보다 매일 청소하고, 한번 청소할 때 청소시간이 길었다. 반면, 직접 주부가 청소 가사를 담당하는 비율은 일본주부가 한국주부보다 월등히 높고, 일본남편보다는 한국남편이 청소 가사노동을 도와주는 비율도 높아 청소 가사노동이 주로 주부의 역할이라는 인식이 일본이 한국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청소 역할의 차이로, 일본주부가 한국주부보다 가사노동에 대해 훨씬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밝혀냈다.
청소할 때 주로 사용하는 도구로는 한일 주부 모두 진공청소기를 1순위로 꼽았으며 가장 선호하는 청소 도구로도 진공청소기를 선택, 한일 주부 공히 청소 가사에 진공청소기가 필수품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집안 청소를 얼마나 자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매일 청소하는 한국주부는 41%, 일본주부는 37%로 한국주부들이 조금 더 매일 청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일주일에 서너 번 이상 청소한다는 답변으로 한국주부는 42%, 일본주부는 47%의 답변이 나왔다.
한번 청소할 때 30분 이하의 시간이 걸린다는 답변으로는 한국주부가 24%, 일본주부가 34%를 차지했다, 30분∼1시간 이하로는 한국주부가 60%, 일본주부가 53%를 차지했다. 또한 1시간 이상에서 4시간 이하로 걸린다는 답변으로 한국 16%, 일본 13%를 차지했다.
이 결과, 30분 이상 청소한다는 한국주부는 74%, 일본주부는 66%로, 한국주부가 일본주부보다 청소시간이 조금 더 긴 것이 밝혀졌다. 이는 한국인의 집이 일본인 집보다 조금 크고, 문화적 차이가 기인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