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청주시 보건소는 그간 여름철 병해충 방지를 위해 실시하던 연막소독을 분무소독으로 전환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연막소독은 해마다 방역약제에 대한 환경호르몬 유해성문제와 연소시 발생하는 경유에 유황성분이 포함돼 환경오염이 우려돼왔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환경친화적인 약품을 선정, 분무소독으로 소독방식을 전환해 방역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시 보선소에 따르면 연막소독은 일본뇌염 또는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지거나 수해가 발생한 경우, 숲이 우거진 변두리 지역 등에는 살충제 입자를 넓은 면적에 걸쳐 살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성충이 아닌 유충 박멸에는 그다지 효과가 없다. 또 경유에 희석시켜 사용해야 하므로 비용이 많이 들고 대기오염의 우려 등 단점 많다.
반면 분무소독의 경우 확산 범위가 다소 좁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웅덩이 등 해충 서식지에 직접 살충제를 뿌리기 때문에 성충은 물론 유충까지 박멸할 수 있다. 아울러 장기간 방제효과가 나타나는 등 경제적으로나 효과 측면에서나 연막소독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사무소까지 분무소독기와 방역약품을 지원해 분무소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각 동에서 보유하고 있는 연막소독장비는 농촌지역 가축농가에 임대하여 필요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보건소는 지난 5월부터 방역취약지 207개소에 대해 109회 잔류분무소독과 45회 초미립자(ULV)분무소독을 실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