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 환경정화센터(강진읍 목리)에 친환경 소각시설이 준공돼 강진군 관내에서 발생된 생활쓰레기를 위생적이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게 됐다.
지난 4월 지붕 있는 위생매립장이 준공된데 이어 올해 6월 21일 준공된 소각시설은 사업비 61억원을 들여 지상3층(건축연면적 534평) 시설에서 1일 20톤의 생활쓰레기를 최첨단 열분해가스화 방식으로 처리하는 중규모 수준을 갖추고 있다.
소각로는 쓰레기 반입과 파쇄, 소각 처리과정이 콘크리트 구조물 내에서 이뤄져 냄새가 없는 친환경적 소각시설이다. 또 고효율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로 170만kcal/hr의 폐열이 생산돼 소각장 건물 자체 난방과 인근 유리온실 열원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강진군에서는 지난 6월 4일부터 강진읍 일부와 5개면에서 발생된 생활쓰레기를 반입해 시험소각 하고 있으며 시설설치의 적합성 여부에 대해서도 까다로운 환경관리공단으로부터 합격 판정을 받았다.
강진군 김광현 환경정화담당은 "소각시설을 환경친화적으로 운영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인근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유가시대에 필요한 시설을 만들 것"이라며 "이제는 쓰레기 소각장이 혐오시설이 아닌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환경오염 예방과 소각로의 수명 연장 등 효율적인 관리 운영을 위해 시설을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한다. 9월까지는 소각로의 성능 향상과 최적의 운전조건을 갖기 위해 점진적으로 소각기간을 증가시키면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