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의 “강남과 경쟁, 타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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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하남】이현재 하남시장이 내건 ‘강남 경쟁, 최고 도시’ 목표가 타당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오전 11시, 하남시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취임 1개월 기자간담회’에 보도자료 제목으로 언급된 ‘강남 경쟁, 최고 도시’가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현재 하남시장은 “일자리 창출, 경제활성화 등을 통해 강남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사진)은 “시민들에게 강남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기업의 본사가 하남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남시와 비슷한 여건의 지자체와 비교해 경쟁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은 “그런 곳을 알려 달라”고 말했다.


하남시의 강남 경쟁에 대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한 기자는 “강남이 지하철 등 교통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인프라가 잘 구축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룸살롱 등 유흥업소가 많은 ‘환락의 도시’이기도 한데, 교육도시를 지향하는 하남시와는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



상산곡동 미군공여지 활용과 관련, 이 시장은 “미군부대 이전 후 13년 동안 ‘대학 유치’ 노래만 부르는 행정은 무능한 것”이라고 진단했고, 교산신도시에 대해서는 “ ‘선 이주, 후 철거’ 원칙이 무너져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미군공여지 대학 유치는 협조하겠지만, 대학이 땅을 구입해 투자하는 부분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투자계획에 대해 대학의 책임 있는 관계자와의 미팅을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LH가 하남시를 상대로 2015년 완공된 ‘하남유니온파크’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부담금 1345억원 반환 소송을 벌이는 것과 ‘H2프로젝트’ 좌초 위기 등을 거론하며 “하남시정의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을 통해 하남시가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햇다.


한편 이 시장은 LH와의 소송 전망도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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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02 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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