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양평】9대 양평군의회가 개원 첫날인 1일부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끼리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1명을 포함해 5명의 의원을 배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명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여현정·최영보 의원은 1일 오후 1시, 양평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통, 협치 없는 국민의힘의 의장단 독식을 규탄한다”면서 “지방선거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황선호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특위를 통한 합당한 징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오늘 오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끼리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회에서 윤순옥·황선호 의원을 각각 의장·부의장으로 선출한 사실과 관련, 여현정 의원은 “앞서 윤순옥 의원과 만나 ‘균형과 협치’를 위해 의장직은 국민의힘,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는 부분을 제안했었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두 초선이기에 양보가 불가능하고, 재고의 의지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민주당 여현정·최영보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의장·부의장 선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만취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을 숨기고, 지방선거를 강행해 당선된 황선호 의원에 대해서는 합당한 징계를 내릴 수 있는 윤리특위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일 오전 등원을 거부하고, 군민들에 대한 아침인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