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우주인 후보자 선발을 위한 '한국 우주인 1차 선발 요강'이 발표됐다.

1차 선발과정은 상세등록을 마친 지원자를 대상으로 기초체력평가, 필기시험(영어/종합상식), 기본신체검사 등을 거치게 된다. 이를 통해 우주인이 갖추어야 할 신체, 지식, 언어능력을 갖춘 후보자 3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우주인 신청자는 상세지원서의 각 항목을 성실히 기입하고 키, 몸무게 등 기본적인 신체조건 등에 부합하여야 1차 선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각 단계별 선발과정의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기초체력측정은 우선, 3.5㎞ 달리기를 실시해 남자는 23분, 여자는 28분 이내에 완주해야 한다. 오는 22일 대전, 강릉, 제주 3개 지역에서, 23일 서울, 부산, 광주 3개 지역으로 전국 6개 지역에서 이틀간 실시될 예정이다.

이는 러시아 전문가가 제시한 '지나친 운동경력을 가진것이 아니라 평균적인 건강한 신체 소유자 기준에 부합토록 마련됐다.

필기시험은 기초체력 측정에 통과한 신청자를 대상으로 내달 6일에 실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본적인 임무수행능력과 언어능력 등을 측정케 된다. 시험은 청취력 중심의 영어시험과 판단력, 수리력, 과학상식 등 적성평가 형식의 종합상식 시험으로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신청자가 작성한 상세지원서 등 서류평가 결과와 영어/상식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500명이 선정되면, 신체검사, 제출서류, 신원조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300여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1차로 선발된 300명을 대상으로 2, 3, 4차의 선발과정을 통해 올해말 최종적으로 우주인 후보 2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우주인 후보(2인)는 내년 초부터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어학, 이론교육, 국제우주정거장 및 소유즈 우주선 모의훈련, 의학 훈련, 체력훈련, 생존훈련, 무중력 적응훈련 등의 우주적응훈련을 받게 된다. 또한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을 받게 된다.

한편 한국 우주인 신청은 지난 4월 21일부터 7월 14일까지 받고 있으며 현재 3만 3천여명으로 남자는 2만 6천 6백여명, 여자는 6천 4백여명이 신청했다. 내달 중순에 우주인 선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