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일식당 '하코네'에서는 이달 1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 여름 제철 생선인 신선한 농어를 이용한 사시미의 진수 '농어 얼음회'를 선보인다.
또한 농어를 이용한 가이세키 요리는 농어 찜요리를 비롯해 농어살과 야채를 말아 바삭 튀겨낸 농어 튀김 등 총 7가지에서 10가지의 코스 요리로 마련된다. 가이세키란 일본 고급 정통 요리로서 한식의 경우 고급 한정식에 비유할 수 있다.
얇고 가늘게 손질한 농어를 얼음이 든 찬물에 헹구어 내면 농어 살에 있는(지방) 기름기가 빠진다. 동시에 농어의 흰색 살은 더욱 선명해 지면서 육질이 오돌오돌해지게 된다. 물기를 짜낸 후 접시에 얼음을 깔고 농어회를 장식하면 가슴속까지 시원하고 살아있는 농어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게 가이세키 요리에는 농어 얼음회와 함께 농어살을 으깨 경단처럼 말아 야채와 함께 쪄낸 찜요리가 선보인다. 아울러 전복 양념을 성게알과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여 구워낸 구이요리와 함께 아보카도의 속을 파내고 해물과 된장을 버무려 구운 구이 요리도 별미로 즐길 수 있다.
농어 얼음회를 비롯한 장어 모듬 냄비 등 일품 요리는 3만원에서 9만원, 농어 가이세키 요리는 10만원에서 13만 5천원까지 즐길 수 있다. 기타 사항은(02-559-762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