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주철 양평군의원 도전자, “정치는 신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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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양평】22일 용문산 산나물축제 현장에서 만난 맹주철 양평군의원 예비후보는 정치인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신뢰’를 꼽았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양평군의회 의원으로 출사표를 던진 맹주철(55, 사진) 예비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경북 봉화군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지던 지난 2009년 5월 23일을 정확하게 기억했다. 맹주철 예비후보는 그날을 “내 고향 양평,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긴 날”이라고 밝혔다.


사실 맹주철 예비후보는 ‘대통령 노무현’ 보다는 ‘인권변호사 노무현’에게 매료돼 그를 지지했었다고. 정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노동자 권익에 관심이 미온적이었던 시기, 헌신적으로 노동자를 위해 활동하던 노무현 변호사의 대가 없는 순수한 활동이 그를 자극했다.


‘가진 자, 힘 있는 자들을 위한 세상이 아닌, 소외된 이웃을 챙기는 사회’를 꿈꿔왔던 맹 예비후보는 대학시절부터 그릇된 경우는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맹 후보는 “대학 2학년 때 전국 캠퍼스 마다 뜨겁게 달궈졌던 민주화 열기가 6.10항쟁으로 이어졌고, 결국 노태우 대통령이 대통령직선제를 받아들이는 ‘6.29선언’을 하게 됐던 기억이 난다”며 “동지들과 막걸리를 마시며, 우리 꿈나무들이 평화롭게 살아 갈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상했었다”고 말했다.


맹 후보 집안은 신창 맹씨(新昌 孟氏) 집성촌인 양동면 고송리에서 선대부터 대대로 살아왔다, 1960년대 부친이 양평읍으로 터전을 옮기면서 맹 후보의 출생지는 양평읍이 됐다.


맹 후보는 “2011년 5월, 뜻이 맞는 사람들과 모여 참신한 지역언론을 만들기로 하고, 그해 10월에 지역신문인 ‘양평시민의소리’를 창간했다”며 “지역언론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설립한 시민단체 양평경실련의 준비위원장과, 초대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다”고 말했다.


양평군의회 의원이 되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맹 예비후보는 “지역언론과 시민단체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정치에 직접적인 참여를 고민해왔다”며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고향 양평군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질적 성장과 변화의 방향 제시도 자신이 있어 군의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군의원이 무슨 공약을 발표하고, 큰 변화를 이끌어내겠느냐’고 말씀하신다”며 “군의원의 역할 중 하나인 조례 제정을 통해 자신이 낸 공약이 이뤄질 수 있는 기틀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평군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넘어 소통과 협치를 통해 의정이 행정에 녹아들도록 하려고 한다”며 “당선되면 주민들로부터 ‘군의원이 군수 못지않게 정말 열심히 일한다’는 말을 듣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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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22 14: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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