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보건복지부는 2006년도 의료기관 기능 보강을 위한 융자대상 40개소에 대해 총 29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요양병상 확충자금 중 200억원은 장기요양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16개 의료기관에 융자해주며 현재 급성기병상 587개를 요양병상으로 전환하게 된다. 또 1,320개 요양병상 신·증축을 지원해 총 1,907개의 요양병상이 늘어날 전망이다.
응급의료기관의 시설·장비 등에 대한 개선·보강을 위한 응급의료기금 융자사업금으로 70억원이 지원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1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4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9개 소 총 14개 소의 응급의료기관에 융자해 주며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예정이다.
의료서비스 공급이 취약한 농어촌지역 의료기관의 기능보강자금으로 25억원을 지원한다. 농어촌 취약지 의료기관 10개소에 융자돼 도시지역과의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농어촌 의료기관의 시설 개보수 및 노후 의료장비를 현대화에 지원된다.
복지부는 그간의 융자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융자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한병원협회와 공동으로 재특(요양병상 확충), 응급의료기금(응급의료시설 확충), 농특(농어촌의료기관) 의료기관 기능보강 융자사업과 관련한 '융자사업 추진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융자사업 추진단은 의료기관, 금융기관 등 관련 전문가 5명 내외로 구성됐으며 사업초기부터 종료까지 의료기관에게 대출관련 컨설팅 및 자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 기능보강 사업을 통해 장기요양환자에게 적정한 요양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환자에게는 응급의료기관에서 적정응급의료서비스를 보장, 도·농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여 농어촌 주민의 의료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복지부는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요양병상 확충, 응급의료기관 시설·장비 개선, 농·어촌의료기관 기능보강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