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환경부 국정감사도 ‘화천대유’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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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세종】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장에서도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논쟁이 1시간 가까이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오늘 국감 시작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화천대유=아빠의 힘 게이트’, 국민의힘은 ‘이재명 판교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내용의 팻말을 내걸고,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이어갔다.



▲김성원 의원 앞에 내걸린 ‘이재명 판교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내용의 팻말.


더불어민주당 환노위 간사인 안호영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팻말을 내건 부분은 국민들이 보기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야 모두 팻말을 빼고 국정감사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준병 의원이 “정상적인 국감하자”, 노웅래 의원은 “팻말을 내거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다. 국감답게 하자”고 빠른 국감 진행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특검이 정치적이라는 안호영 의원의 발언에 놀랍다”며 “ ‘아빠의 힘 게이트’가 누구를 지칭하는 지 알겠다. 이번 대장동 사건은 특검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대장동게이트에 환경부 산하기관도 걸려 있다”며 “송전탑 이전과 관련해 화천대유가 민원인을 고발했는데, 성남시 또는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내건 ‘화천대유=아빠의 힘 게이트’ 팻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논쟁이 이어지자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적당히들 하셨으면 좋겠다”며 “환경문제 심각하고, 암에 걸려 울부짖는 국민들이 있다. 국감에 집중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대출 환노위원장은 “여·야 한 분도 빠짐없이 의사진행발언을 하는 등 대장동 부동산비리개발 문제가 민감한 문제인 것이 사실”이라며 “여·야가 모두 ‘게이트’로 보는데 이견은 없는 만큼 진실은 꼭 규명해야 한다. 오후에 여야 협의를 통해 팻말 제거 문제를 다시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10시 50분께 국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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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05 1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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