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산림청은 14일 프레스센터에서 동북아지역의 사막화 및 황사피해 저감을 위해 UNCCD, UNESCAP, 중국, 일본, 몽골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동북아 산림네트워크 구축'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참가국 및 국제기구 대표는 각각 사막화 방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한편 UNCCD는 동북아지역 차원의 사막화방지프로그램 수립방향을, 우리나라는 동북아 산림네트워크 구상안을 발표하고 몽골 자연환경부 차관인 Baldan의 진행 하에 참가국 대표들과 종합적인 토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대통령 몽골 방문시 양국 정상간 합의한 황사 및 사막화 방지 협력 사업을 동북아 주변국가와 국제기구 협력사업으로 확대 발전시키고자 산림네트워크안을 주도적으로 구상, 참가국의 의견을 듣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는 동북아 국가들과 국제기구가 처음으로 동북아 산림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작년 10월 열린 '제7차 UNCCD 총회'에서 동북아 산림재해 공동대응을 위한 동북아 산림네트워크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중국, 몽골, 미얀마 등 개도국에서 추진할 사막화 방지 조림 경험과 조림기술을 살려 동북아 산림네트워크를 주도할 계획"이라면서 "국제지역회의를 통해 산림분야 이슈를 논의하는 추세 속에서 동북아산림네트워크는 동북아지역을 대표하는 산림분야 협의체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은 '제58차총회'에서 사막화방지협약(UNCCD) 발효 10년째인 2006년을 사막과 사막화의 해로 정했다. 이는 사막화는 인류가 직면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식을 함께 하자는 차원에서 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