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해양투기 갈수록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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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해양투기 갈수록 어려워진다 생물독성 검증과정 거쳐 안전성 입증해야
  • 기사등록 2006-06-12 21: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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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약 1,000만톤의 육상 오염물질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오니 및 축산폐수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다. 폐기물에 포함된 유해물질은 해양 생태계 뿐만 아니라 먹이사슬을 통해 수산생물에 축적되고 이를 섭취하는 사람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은 폐기물 해양배출에 대한 검사항목 확대 및 배출 기준 강화를 위한 기초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중금속 등을 포함하는 14개 검사 항목을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를 포함해 25개로 확대하고 폐기물속에 포함된 유해물질의 분석방법도 기존의 증류수를 이용한 용출방법에서 폐기물 자체에 들어있는 모든 유해물질의 양을 분석하는 함량법으로 전환한다. 이 함량법으로 분석해 25개 항목의 농도가 모두 제2기준 (낮은 농도) 이하면 배출이 가능하나 어느 한 항목이라도 제1기준 (높은 농도)을 초과하면 해양 배출이 불가능하다. 제2기준은 초과하고 1기준 이하일 경우에는 생물독성 실험에 의한 검증과정 거쳐 안전성이 입증될 경우에만 투기가 가능하다.



이같은 기준이 적용될 경우 현행 해양 배출물의 약 40∼50%가 생물독성 검증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과학원은 기존의 폐기물 배출시 화학적 분석에 의한 농도 개념의 기준설정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물독성에 의한 검증 방법을 개발했다. 금년 12월까지 총 6종의 '해양생태독성평가용 공정시험법'이 완성된다.



공정시험법의 주요 내용은 해산박테리아, 동식물플랑크톤, 어류 및 저서생물을 포함하는 총 10종의 표준생물시험이다. 해양에 유입되는 각종 유해물질의 생태적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의 건강도 평가 및 배출 기준 개발에도 유용하게 이용될 전망이다.


서해수산연구소 강영실 해양환경팀장은 "해양생태독성평가용 공정시험법에 의해 해양 유입 유해물질이 배출 이전에 사전 독성 검증 과정을 거칠 경우 강한 독성을 보인 배출물질 및 유해물질의 해양 유입이 차단되어 해양 생태계 및 수산자원 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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