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수도권지역의 전체 미세먼지 오염농도가 크게 저감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지역의 배출가스 보증기간이 지난 자동차(특정경유자동차)를 대상으로 ▲저감장치 부착 ▲LPG엔진 개조 및 ▲조기폐차 사업 등을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는 금년에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해 총 3,6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당초 금년 초까지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사업 등이 매우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4월 20일 제도개선 이후 5월 중순부터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당분간 증가추세가 더 지속된 후 높아진 보급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경유차에 보급하고 있는 DPF(매연여과장치) 부착사업은 금년 1월부터 5월12일까지는 290대로 매우 부진했지만 5월 12일 이후부터 3주간에 1,082대가 부착됐고 현재도 급속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매연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매연저감장치 제작업체에 의하면 LPG엔진 개조도 앞으로 좀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를 고려할 때 작년에 보급된 저감장치(42,153대)와 금년에 보급되는 저감장치에 의해 금년말경에는 미세먼지 오염도가 상당수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보급된 저감장치에 대해 현재 추세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금년 연말에는 PM10이 약 1,561톤 정도 삭감될 것으로 예상돼 도로이동오염원 PM10 연간배출량의 대략 18% 정도가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대기환경청 이현창 자동차관리과장은 "최근 배출되는 자동차 매연은 입자 크기가 작아서 공기중에 오래 체류하는데 수도권 전역이 비슷한 농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는 자동차 매연 발생지역에 관계없이 총량 저감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