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일부지방 4월 최고기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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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일부지방 4월 최고기온 ‘기록’ 오늘밤과 내일 오전 사이 남부지방 많은 비
  • 기사등록 2005-04-30 19: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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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을 비롯한 일부지방에서 4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오늘 충주지역의 기온은 3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지난 28일 30.1℃로 최고 기록을 갱신한 지 이틀만이다.




◀오늘 낮 고온 원인 및 오늘 밤 호우 가능성 모식도.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우리나라 북쪽에는 발달한 저기압이, 남쪽 해상에는 고온다습한 고기압이 위치해 남쪽에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많이 유입되고, 낮 동안 맑은 날씨를 보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고온현상을 보였다.


이번 남쪽 해상의 고기압은 지난 23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달한 제3호 태풍 ‘선카’가 북상해 28일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소멸되기까지 열대 해상의 고온다습한 공기를 북쪽으로 수송하면서 그 성질이 더욱 따뜻하고 습한 성질로 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고기압으로부터 불어오는 고온다습한 기류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남부지방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고, 중부지방에서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오늘밤부터 중부지방에서도 비가 시작돼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남쪽에서부터 유입된 따뜻한 수증기가 차가운 북쪽의 찬 공기와 한반도 부근에서 부딪히면서 오늘밤과 내일 오전 사이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내일 비가 그친 후에는 따뜻한 남쪽 고기압과는 성질이 다른 찬 고기압이 확장해 내려오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떨어져 최근 계속되던 고온 현상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들어 전국 최고기온은 지난 4월 28일 경북 영덕에서 기록한 34℃였다.


30일 오후 4시 현재, 4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한 지역.(기온 단위: ℃)


서울 29.8(종전 29.4 1989년 4월 21일), 인천 32.7(종전 28.1 2001년 4월 30일)


수원 30.5.(종전 29.5 1989년 4월 21일), 원주 33.2(종전 29.5 2004년 4월 18일)


충주 33.5(종전 30.1 2005년 4월 28일), 대관령 30.1(종전 27.7 2004년 4월 18일)


서산 29.8(종전 28.8 1989년 4월 21일), 대전 30.4(종전 30.1 1989년 4월 21일)


영월 33.3(종전 30.2 2005년 4월 28일), 동두천 30.6(종전 30.3 2002년 4월 22일)


양평 31.2(종전 30.3 1999년 4월 25일), 이천 32.7(종전 30.0 2002년 4월 22일)


춘천 31.5(종전 30.4 2002년 4월 22일), 청주 31.3(종전 30.6 1989년 4월 21일)


군산 29.7(종전 28.6 1998년 4월 29일), 인제 31.2(종전 29.5 1994년 4월 6일)


홍천 32.6(종전 29.7 1989년 4월 20일), 태백 29.7(종전 27.9 1998년 4월 20일)


금산 31.5(종전 30.7 2002년 4월 22일), 부여 30.7(종전 30.0 1999년 4월 25일)


천안 31.2(종전 30.2 1989년 4월 21일), 제천 32.2(종전 29.7 2002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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