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자원공사는 전자태그를 이용해 폐기물 유통정보를 자동 관리하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신기술을 감염성폐기물 관리업무에 도입해 지난달 25일부터 6개월간 본사업 개발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본사업은 작년에 일산 동국대병원 등 40여개소 병·의원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5만여개소 병·의원과 수집·운반업체 및 처리업체에 적용할 고정형리더기, 휴대형리더기 등 RFID 장비 설치와 응용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RFID 감염성폐기물관리시스템은 전자태그가 부착된 감염성폐기물 보관용기가 리더기(Reader)를 통과하는 순간 폐기물의 운반·처리과정에 대한 정보가 한국환경자원공사에 설치되는 중앙전산시스템(http://www.uwms.or.kr)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리더기와 전자저울에 의해 인식된 폐기물 중량 등 폐기물 정보는 모든 과정에서 사람이 직접 입력하지 않고 자동으로 처리되도록 개발된다. 수기 또는 컴퓨터 입력으로 처리하던 폐기물인계서, 각종 대장 및 실적보고서 작성·제출 업무에 일체의 수작업이 필요 없게 된다.
이에 따라 배출자, 수집·운반자, 처리자는 감염성폐기물 관리업무에 소요되는 인적·시간적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행정기관은 사전 예방적 행정지도와 즉각적인 사고대응이 가능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감염성폐기물을 관리하게 된다.
환경부 김용진 산업폐기물과장은 "본사업에 참여하는 병·의원과 수집운반업체 및 처리업체에 대해 지도점검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본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본사업 운영 결과를 토대로 폐기물 중 특별한 관리를 요하는 유해폐기물에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