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서울·양평】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국방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긴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경기 부천시을)이 당·정·청 회의를 통해 양평군 용문산사격장(양평종합훈련장) 폐쇄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여주·양평지역위원장과 송요찬 양평군의회 부의장(원내대표)은 지난 25일 함께 국회를 방문, 설훈 의원과 만나 용문산사격장 폐쇄와 군부대이전으로 생긴 부대 유휴부지 10곳의 대체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설훈 의원은 현궁 추락폭발사고가 발생한 용문산사격장의2030년 이전합의에 대해 큰 지지를 보내면서도 “2030년은 너무 길다”며 “당·정·청 회의를 마련해 조속히 폐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 군부대이전으로 생긴 부대 유휴부지의 경우 빠른 조치가 이루어져 버려진 땅으로 황폐화되지 않도록 국방부가 꼭 필요한 부지만 자체계획을 세우고 나머지 부지는 양평군으로의 귀속을 다방면으로 살펴서 오랜시간 피해를 입은 양평군민들께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앞서 설훈 의원과 최재관 위원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추진된 ‘4선 의원과 원외지역위원장간 자매결연’을 통해 만났다. 설훈 의원은 “여주·양평을 본인의 지역구처럼 챙겨주겠다”고 약속하고, “앞으로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어가자”고 말했다.
최재관 위원장은 “ ‘2030년 사격장 이전’ 이라는 훌륭한 합의를 이끌어 낸 12만 양평군민의 투쟁과 그동안 앞장서 주신 범대위 이태영위원장님과 정동균 양평군수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사격장이 폐쇄되는 그날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