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국산차가 외제차에 비해 배출가스 등급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국내에서 출시되고 있는 자동차의 등급을 분류결과 전반적으로 배출가스 등급이 향상했다고 6일 발표했다.
배출가스 성적에 따라 최고 1등급에서 최저 5등급까지 5개의 등급으로 분류한 결과,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배출가스 등급이 향상된 점과 휘발유차의 경우 국산차가 외제차에 비해 배출가스 등급이 우수했다.
구체적 등급내역은 1등급 모델로는 ▲휘발유차의 경우 아반떼 1.6, 2.0(현대, 2.0의 경우 수도권특별법에 의한 저공해차), 오피러스 2.7, 3.3, 3.8(기아) 등 ▲경유차의 경우 그렌저 2.2 디젤(현대), 카렌스 2.0(기아), 윈스톰 2.0(지엠대우)이 해당된다.
배출가스 성적이 가장 저조한 5등급 차량으로는 렉스턴 2.7 TDI(쌍용), 엑티언스포츠 2.0 DI(쌍용)로 모두 경유 RV 자동차다.
이번 배출가스 등급발표는 올해 새로이 출시된 국산차 17개, 외제차 22개 등 총 39개 모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평균 2.20등급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산차의 경우 평균 2.23등급, 수입차는 평균 2.18등급으로 모두 작년도에 비하여 배출가스 등급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차는 국산차(1.90)가 외제차(2.25)에 비해 보다 우수한 배출가스 등급을 받은 반면, 경유차는 외제차(2.00)에 비하여 국산차(2.71)의 배출가스 등급이 낮게 나타나 국내 자동차제작사의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수입차 중에서 1등급 모델은 ▲휘발유차의 경우 벤츠 C230 (Mercedez-Benz), 렉서스 RX 350(도요타), New Beetle(아우디) 등 ▲경유차의 경우 사브 9.3 ARC(GM), 재규어 S-TYPE 2.7D(재규어)다. 최저등급인 5등급 모델은 이번 조사에서는 대상차종 중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11월 예정)에도 신규로 출시되는 차종 및 이륜차 등을 대상으로 배출가스등급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