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시화반월공단 악취발생원 추적기법을 개발해 시험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시화반월공단 주변은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악취민원이 빈번한 지역이다. 특히 안산 고잔동은 신도시 개발로 말미암아 입주민들의 원성이 잦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 두 지역에 악취측정소를 설치해 24시간 자동 감시시스템 운영, 130여가지 물질에 대해 5분에서 1시간 주기로 분석해 악취의 발생여부 및 악취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감시했다.
이는 악취가 업종마다 일정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을 착안해 한국표준산업분류표를 참조, 30여 업종에 대해 악취지문을 만든 다음 역추적모델링 결과 나타난 업체와 대조해 예상배출원 업체를 추출하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악취가 발생시 악취발생원을 추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코자 최근 한국대기환경학회에 '악취지문을 이용한 악취추적기법 가능성평가'라는 제목의 연구논문도 발표했다.
손진석 경기도보경환경연구원장은 "현재 기법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시험중에 있으며 조만간 현지 악취추적에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업체별 악취배출원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악취지문을 이용한 악취추적은 악취저감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악취발생원에 대한 과학적 관리가 용이해져 악취개선에 보다 진일보한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