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광주】신동헌 광주시장이 “우리시는 팔당상수원 규제 등 지역발전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지만 이로 인해 잘 지켜진 자연환경과 문화자산이 있다”며 “이를 지역의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광주시는 올해부터 광주시의 시정 운영 방침을 ‘규제도 자산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대표할 계획이다.
신동헌 시장(사진)은 3일 신년 온라인 기자간담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 시정 주요과제’와 추진 방침을 밝혔다. 신년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시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규제도 자산이다’라는 슬로건의 대표적 사업이 ‘길’ 프로젝트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2년 6월까지 총 연장 120㎞, 7개 코스의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한다. 이중 7번째 코스는 남한산성 순교성지와 천진암을 잇는 순례길 조성이다.
또한, 팔당호와 둘레길을 연결한 23㎞, 3개 코스의 팔당호반 둘레길을 2022년 10월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퇴촌면 정지리에서 광동리까지 2.7㎞ 구간의 경안천 둘레길과 8만㎡ 규모의 생태공원도 만들 예정이다.
신 시장은 “올해는 광주시가 새로운 도시발전의 계기를 맞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길 프로젝트나 각종 공원개발, 탐방로 조성, 자연휴양림 조성 등 수 많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 시장이 강조해 온 시민들의 ‘수돗물 복지’ 관련 사업도 지속된다. 남종면 귀여리, 검천리, 수청리 일원에 총 사업비 73억원(도비 51원, 시비 22원)을 투입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년 3월 관로 공사를 착공해 내년 6월까지 배수지 1개소, 송배수관로 17.9km, 가압장 2개소 설치를 완료하게 되면 남종면 상수도보급률을 92%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이외에도 2022년까지 급수취약지역 확대 보급, 도로사업 연계 상수도시설 확충 등에 모두 93억원을 투입해 전체 상수도 보급률을 94%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멈춰 버렸지만 지역의 가치와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마저 멈추게 할 수는 없다”며 “광주시의 미래가치를 제고하는 핵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에코저널을 비롯한 출입 언론인 16명에게 31건의 질문을 사전에 전달 받았다. 신 시장은 길 프로젝트 관련 11건, 코로나19 관련 6건, 재난기본소득 관련 3건, 기타 11건(GTX-D관련, 상수도 공급 관련, 토마토축제 관련)에 대해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