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서울시는 금년 5월부터 9월까지 내일의 오존농도를 예측해 미리 알려주는 오존예보제와, 실제 오존 농도가 높아질 경우 시민건강상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기오염도를 저감하기 위한 오존경보제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존경보 발령은 서울시 전역을 지형적인 여건과 대기오염물질 이동경로를 고려해 북서, 북동, 남서, 남동 4개 권역으로 나눠 발령한다. 매시간 오존측정결과 1개 측정소 이상에서 오존농도가 일정 기준보다 높을 때 해당 권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하여 신속히 전파함으로써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시행하고 있다.
오존 환경기준은 시간당 농도가 0.1ppm이며, 오존경보 발령은 3단계로 구분하여 발령한다.
1단계인 오존주의보는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하고, 경보는 이보다 높은 0.3ppm 이상일 때 발령하며, 중대경보는 0.5ppm 이상일 때 발령하게 된다.
1995년 오존경보제 시행 이후 지금까지 중대경보 이상의 발령은 없었으며 오존주의보만 매년 4∼8일 정도 발령됐다. 전년도 오존주의보 첫 발령일은 5월 29일이었으며 총 발령일수는 모두 5일로 오존농도는 기상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고온 현상 및 풍속이 약한 5∼7월에 집중 발생되고 있다.
연평균 오존 오염도 변화는 자동차 등의 오염원 증가로 2000년까지 증가하다 다소 둔화된 상태이며 전국 대도시와 비교시 낮은 수준의 오염도를 나타내고 있다.
오존농도가 시간당 0.12ppm 이상이면 서울시에서는 오존주의보 발령상황을 팩스·음성 동보장치를 이용하여 각 자치구, 언론기관, 교육청 등에 동시에 전파하고 있다. 각 기관의 담당자에게는 핸드폰 문자메시지 전송 등을 통해 전파한다. 발령상황을 전달받은 기관(방송, 학교, 지하철, 공원, 고궁, 병원, 운동장 등)에서는 이용 시민들에게 실외수업 자제, 과격한 실외활동 자제, 차량운행 자제 등의 권고사항을 전파하게 된다.
오존주의보 발령시 시민들은 실외운동경기를 자제하고 호흡기 환자,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삼가하며 가급적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하는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오존 경보 발생 가능성이 높은 5월부터 9월까지 다음날의 오존주의보 발령확률을 전일 오후 6시에 발표해 자치구, 언론사 등 유관기관 등에 통보하고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의 오존예보제를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예경보상황은 대기오염정보 음성자동응답시스템 전화(02-319-3030)로도 안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