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경상북도는 도민들의 건강 보호와 생활환경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존 경보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오존(Ozone)은 자동차 배출가스에 함유된 질소산화물(NOx) 등이 강한 태양광선(자외선)에 의해 광합성 작용을 일으켜 발생돼 여름철에는 오존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햇빛이 강하고, 바람이 없는 맑은 여름철 오후 2∼5시경에는 특히 많이 발생된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부터 5개월간 대기오염 측정망이 설치된 포항·경주·김천·안동·구미·영주 총6개 市에서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할 경우 오존 농도에 따라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 3단계로 구분 발령한다.
이에 앞서 이달말까지 홈페이지, 현수막 게시, 언론, 반회보, 유선 방송, 시정소식지,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오존경보제'를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9월말까지 ▲자동차배출가스 집중단속 및 무료점검을 실시 ▲대기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연료 연소시설 관리 강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배출사업장 단속 및 조업시간 조정 ▲오존 생성이 용이한 조건 억제(도로 살수 등) 등 오존농도 저감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오존은 지구상의 생명체를 지켜주는 오존층을 형성하고, 강력한 살균, 산화, 탈색력 효과과 뛰어나 공기 정화, 상수도 소독, 폐수처리(탈색) 등 다양한 방면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반면 독성이 강해 미량이라도 장시간 흡입하면 중독, 두통, 폐 기능 저하, 시력 저하 등의 피해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