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경기도는 올들어 처음으로 환경운동연합, 한강지키기 운동본부 등 14개 환경단체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동부권 지역이 안고 있는 각종 환경현안을 논의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성남시 율동 소재 음식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기도 하천을 다시 살리고 팔당댐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10개 실천사업을 선정, 수질개선종합대책비를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획기적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천연가스버스로 100% 교체할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도지사는 "개인에게 환경오염의 모든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어려운 축산농가나 소규모 공장들에 대해서는 행정이 환경을 책임진다는 환경공영제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동부권에 상존한 오랜 문제인 팔당호와 관련, 물 문제와, 각종 규제정책에 대해 시·군 단위의 수준을 넘어 도차원에서 풀어야 할 각종 지역 현안문제 등에 관해 경기도지사에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도지사는 "지역현안 문제에 대해서 슬기롭게 해결방안이 모색되도록 경기도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환경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도정 정책을 추진, 주민이 원하는 바람직한 조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날 NGO 대표들은 행정과 시민단체간 동반자적인 관계인 파트너십 관점에 입각해 서슴없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등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는 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