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오늘부터 5월 24일까지 '광릉특산 및 희귀식물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형광)은 광릉숲이 가진 식물자원의 가치와 차츰 사라져 가는 희귀식물에 대한 관심을 높여 산림 및 식물자원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특산식물(Endemic species)은 특정한 국가 및 지역에서만 분포하는 고유의 식물종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식물을 한국특산식물이라 하며, 세계적으로 광릉숲 일대에만 분포하는 식물종을 광릉특산식물이라 한다. 한국특산식물은 우리나라 전체식물의 8%가량인 399종류며, 이중 광릉특산식물은 14종으로 알려져 있다.

희귀식물(Rare plant species)은 보통의 식물종에 비해 개체수나 개체군의 분포가 매우 제한돼 있어 가까운 장래에 자연적 또는 인위적인 간섭에 의해서 자생지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식물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광릉숲에 자생하고 있는 광릉요강꽃(사진), 광릉골무꽃 등을 비롯해 법적보호식물인 섬개야광나무, 끈끈이귀개, 연잎꿩의다리, 왕제비꽃 등 50점의 사진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사진작품은 국립수목원에서 2000년부터 추진중인 '희귀·특산식물의 평가 및 보존기법 개발'이라는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임업연구진 5명이 직접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