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유엔서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 제안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에코저널=서울】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사무총장 주최 기후행동 정상회의(Climate Action Summit)에서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제안한다.




제74차 유엔 총회가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정상급 수석대표가 참석하는 일반토의 일정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간의 여정을 본격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매년 700만명 이상 대기오염으로 조기사망하고 있다”며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초국경적인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에코저널이 사전입수한 기조연설문에는 문 대통령이 “한국은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기후 환경회의’를 설립해 국내적인 노력과 함께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은 저탄소 시대를 촉진하는 길이기도 한다”고 밝히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제안한 뒤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당부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 발전과 기후환경변화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에 세 가지의 약속도 한다.


첫째, 한국형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경제로 조기에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것.


문 대통령은 “한국은 파리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동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감축했고,2022년까지 6기를 더 감축할 예정”이라며 “올해 1월에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고,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내년에 제출할 ‘온실가스감축목표’와 ‘2050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에 이러한 한국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녹색기후기금 공여액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것. 문 대통령은 “2019년 유엔 개발계획 집행이사회 의장국으로 활동해온 것처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한국의 기여가 녹색기후기금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게 된다.


셋째, 내년도 ‘제2회 P4G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선언한다. 문 대통령은 “내년 6월 한국의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는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목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의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P4G와 한국에 본부를 둔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간의 협력이 강화되면개발도상국 지원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유엔 총회 일반토의에는 100개국 국가원수, 51개국 정부수반 등 151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과거 우리 대통령은 임기 중 한 번 또는 두 번의 총회에 참석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유엔 총회에 참석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09-24 10:20:56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