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시장, 접입가경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니홈피와 블로그로 대표되는 1인 미디어 시장을 향한 업체들의 불꽃튀는 한 판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싸이월드나 네이버, 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신흥 대기업 포털, 상위권 진출을 꾀하는 야후나 엠파스 같은 중위권 포털은 물론, 이글루스와 같은 전문 블로그 서비스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올 한해 1인 미디어 시장은 또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1분기가 지난 지금 국내 주요 포털 업체들과 전문 블로그 업체들은 신규 블로그 서비스를 오픈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개편, 1인 미디어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2005년 1인 미디어 시장 경쟁에 맨 먼저 불을 지핀 업체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싸이월드에 대응해 지난해 선보인 다음 플래닛에 이어 뉴스 등 정보 컨텐츠 교류와 커뮤니티, 인맥 관리 등 기존 블로그를 업그레이드한 신개념 블로그를 선보이며 1인 미디어 시장을 잠식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말 블로그에 음악 기능을 도입했던 네이버는 최근에 선보인 네이버 메신저와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이며 블로그와 메신저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 중 친밀도가 높은 사람들을 자동으로 메신저 이웃으로 등록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를 블로그에 손쉽게 올릴 수 있도록 했으며, 자신이나 이웃 블로그이 신규 게시물이나 덧글 등의 업데이트 소식을 메신저를 통해 바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게시했다.


싸이월드는 싸이월드를 대표하는 ‘일촌’을 친구, 직장동료, 가족 등으로 세분화하고 블로그와 전자상거래를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계획하고 있는가 하면, 싸이월드 열풍을 일으켰던 네이트닷컴은 싸이월드와는 다른 신규 서비스인 ‘통’을 선보였다.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통은 관심있는 분야별로 개별 통을 만들어 정보를 정리해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 블로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하고 있는 업체는 바로 이글루스다. 이글루스는 ‘이글루스 가든’이라는 신규 서비스의 오픈을 앞두고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글루스 가든’은 지금까지 있어왔던 커뮤니티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신개념 서비스로, 블로거들이 꿈을 함께 가꾸고 이루는 장소이다.


“꿈을 가꾸는”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는 ‘이글루스 가든’은 블로그 기반에 오픈 커뮤니티 개념의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서비스로 블로거들이 꿈을 함께 가꾸고 이루는 곳이다. 지금까지는 블로거들 각자가 이글루라는 집을 짓고 개인 위주의 생활을 했다면, 앞으로는 비슷한 꿈을 갖고 있는 이글루 주인들이 부락을 형성해 정원을 만들고 가꿀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을 갖게 되는 셈. 더욱이 이글루스는 ‘이글루스 가든’의 정식 서비스에 앞서 베타 서비스 같은 체험 마케팅 기법을 동원, 신규 서비스 알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형 포털과 중소형 포털, 여기에 전문 블로그 업체까지 합세한 2005년 1인 미디어 시장 쟁탈전은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진화를 이끌며 점점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2005년 마지막에 가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4-27 00:46:1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