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국내 유일의 어린이 전문 환경전시관이자 금속캔재활용 홍보관인 '캐니빌리지'가 어린이들의 견학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한국금속캔자원협회(회장 윤석만 포스코 사장)가 작년 5월, 성남시 석운동에 개관한 캐니빌리지는 개관 1년 만에 무려 14만여 명(하루 평균 450명)이 관람해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전시관으로 자리잡았다.
캐니빌리지가 개관 1년만에 이같이 높은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은 포장용기인 캔을 소재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
우리나라에는 어린이 박물관이나 기업체 홍보관은 더러 있지만 어린이 관람객에 맞춰 자원 재활용의 필요성과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전시관은 캐니빌리지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다.
캐니빌리지는 전체 전시공간이 570평이 넘고 3개층으로 나눠져 있어 200명 이상이 동시관람 할 수 있다. 테마형 전시시설과 직접 만지고 놀이하는 체험형으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놀이동산에 온 듯한 즐거움 속에서 자연스럽게 환경의 중요성을 체득하게 된다.
캐니빌리지는 전시관의 주제인 캔을 어린이들이 부르기 쉽게 바꾼 '캐니'가 태어나고 생활하면서 캔의 생산과 소비, 재활용에 대해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마을을 의미한다.
층마다 각기 다른 테마로 구성된 캐니빌리지는, 1층 캐니광장에 홍보관, 영상홀, 어린이 환경도서실, 기획전시공간 등 캐니와 만남의 공간이 갖춰져 있다.
놀이를 통한 교육 공간인 2층 캐니마을은 소비활동을 통해 재활용을 배울 수 있는 '캐니마트', 영상을 통해 분리수거를 보여 주는 '캐니의 집', 에니메이션을 통해 지구환경을 강조하는 '캐니병원', 뮤지컬 형태의 영상을 통해 분리수거 등 재활용을 보여 주는 '캐니극장', 사라지는 동물 보호 교육을 위한 '캐니공원'이 있다.
3층은 캔을 올바르게 소비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매직비전을 통해 115년 된 캔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여 준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캔의 양과 재활용량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캐니발전소도 있다. 그림자의 움직임에 따라 철캔과 알루미늄캔을 구분하는 첨단 영상게임을 통해 재활용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재활용 방법 등을 학습할 수 있다.
이밖에 본관 옥상에는 캐니빌리지 주인공 캐니와 함께 사진을 찍는 캐니 포토존과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다. 각종 수목과 생태연못을 갖춘 자연학습 공간인 캐니동산은 건물 바깥에 갖춰져 있다.
캐니빌리지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무료로 개방하며 방학기간 중에는 별도의 이벤트나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단체관람은 인터넷 예약(www.can.or.kr)을 받고 있으며오는 7월 1일부터는 개별관람의 경우에도 사전에 인터넷 예약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