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은 참나무톱밥을 주재료로 하는 봉지와 병재배가 가능한 기능성 잎새버섯인 '함박버섯'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잎새버섯은 단백질과 비타민함량이 높고 맛이 좋은 식용버섯으로 잎새버섯 추출물의 혈압강하 작용, 배양여액의 항균력, 베타글루칸(β-glucan)에 의한 항암활성, 이뇨, 강장작용 등의 다양한 약리효과가 인정되고 있는 기능성버섯이다.
잎새버섯 재배유형은 참나무톱밥을 주재료로 한 비닐 봉지재배와 병재배가 가능해 느타리 병 및 봉지재배농가에서 대체작목으로 생산이 용이하나, 느타리에 비해 다소 재배가 까다로운 편이다.
잎새버섯 품종 '함박'(사진은 병재배)은 육종모본으로부터 단핵균주를 분리, 교배한 후 우수한 교배균주를 선발해 육성됐다. 균사배양 최적온도 25℃, 자실체(버섯의 팡이실) 발생온도 15∼16℃, 생육온도 15∼18℃로 기존품종에 비해 다소 낮은 중온성 품종이며, 자실체의 색깔은 갈색이고 갓 뒷면에는 장타원형의 관공으로 되어 있다.
초발이 소요일수가 잎새 1호보다 2일 빠르고 수량은 병당 97g으로 높으며, 자실체 송이의 크기가 크며 색택이 진하여 품질이 좋다. 봄과 가을재배가 가능하며, 배지재료 배합은 참나무 톱밥 75%, 포플라톱밥 25%, 미강 15% 또는 옥수수피 10%로 하고, 대량 균배양을 할 경우 실내온도는 22∼23℃를 유지하며, 균 긁기는 40일간 배양한 다음 실시해야 발이가 균일하다.
버섯 발생 온도 15∼16℃, 초기습도는 93∼95%를 유지하되 생육후기에는 충분한 환기가 요구되며 과습시 병내 수분이 고이면 버섯파리 및 세균병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초기 발이가 충실하여 톱밥면이 덮히도록 관리하며 버섯파리 방제가 필요하다.
자실체 원기가 전개되기 시작하면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며 수확시기는 발이후 18일 경 먼저 전개된 아래쪽 버섯의 색이 옅어지기 시작이다. 봉지재배는 발생처리로 마개를 열기 전 약 10일 정도 온도를 2∼3℃ 낮추고 불을 켜서 봉지내에 미리 원기를 형성시킨 후 발생시켜야 안정생산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