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고흥군은 올해도 농촌 환경보전과 농지 청정화를 위해 논·밭두렁, 하천 등에 흩어져 있는 폐비닐, 농약빈병 등 영농 폐기물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군은 5·6·9·10월을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기간으로 정하고 민간위탁 수거사업자를 통해폐비닐 2천300톤, 농약빈병 380톤 사들일 예정이다.
폐기물 수거기간의 설정은 최근 금산조생양파 및 마늘의 수확철이 다가옴에 따라 대량 발생이 예상돼 폐비닐의 효율적인 수거를 위해 특단의 대책으로 마련됐다.
이 기간 중에는 평상시 공공근로, 취로사업 등으로 들녘별로 수시 수거하던 방식을 영농· 부녀회 위주의 지역별 수거방식으로 전환하고 마을별로 영농폐기물을 한곳에 모아 읍·면사무소에 연락하면 읍·면사무소는 민간위탁 수거사업자와 일정을 협의, 보성자원공사로 옮겨 재활용하게 된다.
수거된 폐비닐은 ㎏당 100원, 농약빈병은 개당 50원(㎏당 유리병 150원, 플라스틱병 800원)씩 일정액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군은 영농폐기물 수거 붐 조성을 위해 마을방송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읍·면농협과 함께 마늘·양파 수확이 끝난 포장에서 폐비닐수거 경진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군관계자는 "폐비닐을 무단 소각하다 적발 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면서 "지역민들에게 영농 철에 발생된 폐비닐을 무단으로 소각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