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녹지대, 가로수, 공원 등 생활주변 녹지관리를 개인, 회사, 학교, 각종 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보전·관리하는 그린오너(Green-Owner).
서울시는 지난해 '녹지관리 실명제(Green-Owner)'에 적극 참여한 우수 그린오너 6개 단체와 개인 11인에게 표창 등을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 중 강남구 대모산을 관리하는 그린오너 최성규옹은 91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공원을 항상 깨끗이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쓰레기를 투기하는 사람, 공원을 훼손하는 사람 등을 지도·감시하는 등 녹지관리실명제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불우이웃 돕기, 공공시설물 관리 등 봉사활동에도 솔선수범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시흥1동 마을지킴이'는 문일2길 주변의 가로수·녹지대의 청소, 시설물 관리는 물론 가로수마다 보호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봉사활동을 생활화하고 있다.
이밖에 강동구의 '환경오너 시민모임'은 그린오너로 위촉되기 전부터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 환경보전 시민운동 전개, 쓰레기 투기방지 홍보, 산불예방·계도 등 꾸준한 녹지환경 보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녹지관리실명제(Green-Owner)란
시민들이 생활주변의 녹지를 자발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로 지난 '00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으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공원, 마을마당, 녹지대, 가로수 등 생활주변 녹지 1,757개소에서 1만명의 그린오너가 자율적으로 활동중이다.
녹지관리실명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개인, 단체, 회사 등을 그린오너(Green-Owner)라고 하며 현장에서 청소, 물주기, 꽃 심기, 잡풀 뽑기, 수목표찰 달기 등 현장 활동 그린오너와 공원·녹지관리 기술을 제공하는 기술지원 그린오너로 구분하고 있고 자치구에 신청하면 위촉을 받아 활동한다.
현재 서울시에는 개인 그린오너 1,200명, 아파트 부녀회·새마을회·환경단체 등 단체 226개 4,700명, 회사 46개 300명, 학교 21개 3,800명 등 공원녹지에 관심이 많은 개인, 단체, 학교 등이 그린오너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자치구는 쓰레기봉투, 관리도구 등 기본 재료만 지원하며 1년 동안 적극 활동한 우수 그린오너에 대해서는 참여활동 현황, 관리상태 등을 종합평가해 표창을 수여하고, 학생의 경우는 봉사활동으로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