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기간 한·중 어린이 폐기능 차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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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기간에 한·중 초등학생들의 폐기능 차이가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이 작년 3월부터 5월초까지 한·중 공동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내몽고지역과 우리나라 제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폐기능 및 미세분진 농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기간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PM10이 150㎍/㎥(우리나라, 중국의 PM10 일평균대기환경기준)를 초과하는 31일간 내몽고지역 초등학생의 노력성폐활량과 일초량이 각각 1.9L와 1.8L로 나타났다. 반면, 일평균 PM10이 54.7㎍/㎥이었던 제주지역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각각 2.1L와 1.9L로 나타났다.


노력성 폐활량은 최대한 공기를 들여 마신 후 최대한 빠르고 세게 불어내(노력성 호기방법) 끝까지 내뱉을 수 있는 최대 공기량(L)으로 폐 용량의 지표로 사용된다. 일초량은 공기를 힘을 다해 불어낼 때 최초 1초간 불어내는 최대 공기량(L)으로 기도저항의 지표다.


신장별 표준폐활량을 100이라 할 때 내몽고는 92.9, 제주는 100.3을 호흡해 제주지역보다 내몽고 초등학생이 7.4만큼 호흡량이 적었다. 일초량도 내몽고 98.1, 제주 103.8로 내몽고지역 초등학생이 5.7만큼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최고호기유량은 내몽고지역 초등학생 4.8 L/sec로 제주지역 5.6 L/sec 보다 0.8 L/sec(14%) 적었다.


폐활량이 인종, 사회경제적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내몽고지역 초등학생이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로 인해 기도저항 증가 등 폐기능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과학재단의 자금을 지원받아 수행됐는데 중국에서는 북경대 공공위생학원(우리나라의 보건대학원에 해당), 내몽고 과기대학 공공위생학원이 참여했다.


금년에도 이달 하순부터 5월 말까지 황사발원권인 중국 내몽고 및 신쟝 지역에서 초등학생 폐활량 및 미세먼지를 측정, 분석하게 된다. 미세먼지의 호흡기 건강영향 및 위해성 평가는 금년 말까지 완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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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4-25 04: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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